한국어는 참 어렵다

한국인이면서도 나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째서 어려운 것일까?
어느 나라 말이던 간에
뉘앙스와 예법, 올바른 단어 사용에 대해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모국어인 한국어에서도 아직까지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건
좀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런 저런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한국어를 말하는 동안에도
지극히 외국어적인 표현이라던가
단어 사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는 내 배움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주변 사람들도 한국어의 어려움에 동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어려운 한국어의 올바른 용례를 보여준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말은 다양하다

표현력이 워낙 뛰어난 언어라서
그 수많은 다양성에 대해서
모든 사항을 다 알기 어렵다

뭐 간단한 예로 보면
노랗다, 노란, 노란색, 노랗고, 노래서, 노르스름한 등등
어휘의 활용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다양하다
이런 표현들을 적어나가다 보면 맞춤법의 실수는 피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첫 데이트에서 올바르지 못한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생각해 보라... 과연 어떤 결과가 기다릴까?



둘째, 예를 갖춘 표현이 상황 별로 존재한다

다른 언어에서 볼 수 없는 언어적 예법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따라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는 커서도
예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완벽하진 않지만 내 주위엔 심각하게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보면 어른신들은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셋째, 우리는 이미 잘못된 표현이 익숙하다

좀 치명적인 말이지만
이미 우리는 잘못된 표현(또는 어휘)의 사용에 많이 익숙한 편이다
임산부라는 단어가
임부(아이를 밴 사람)와 산부(아이를 낳은 사람)라는 
두명을 함께 지칭하는 것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반증이 '반대 되는 증거'이고
방증이 '반영하여 증거함'이라는 뜻이어서
실제로 어떠한 상황을 반증하다라는 표현이 틀린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잘못된 표현에 익숙하여 계속 사용하다 보니 최근 사전에는 반증의 뜻이 '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으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잘못된 이해는 엉뚱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



참 어렵다
이 외에도 더 많은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왠지 내 스스로
나의 부족함을 탓하는 것 같아서 부끄러워 더는 못 적겠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는 한국어를 사랑한다
지금이라도 틀린 부분은 바로 잡고
올바른 사용에 대해서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사회 전반에 걸친 잘못된 한국어 오용의
부끄러움도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사회 생활적 관점에서 씌여져 있다는 것이다
말을 통해서 우리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사회 생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거늘...
조금 아쉽다

상사도 부하에게 갖출 언어예절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한국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녀석이 얼마나 제대로 떠들었겠냐만은
뭐 틀린부분이 있다면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좀 교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에서 밝혔다 시피
전 한국어가 아직도 어렵거든요 :)

================<이미지 사용 출처>=================
1 : Yes24.com
2 : http://kdaq.empas.com/qna/view.html?n=6236288
3 : http://www.e-photo.or.kr/bbs2/skin/gallery_vouge(150X120)/view_img.php?file=data/people/대화.JPG
4 : http://www.ki-hyun.com/blog/?no=440
5 :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316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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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몬에이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입시 준비하는 고등학생 입장에서.
    한국어 문법보다 영어문법을 더 많이 아는 것 같아서
    한국어한테 미안한 느낌이 들어요.

    대학교 들어가면 한국어능력시험(이거 맞나요? KBS에 하는 거 있던데)
    부터 공부할 생각이에요 그래서.
    TOEIC보다는 그게 낫겠죠?

    • 한국어에 소홀했던게 미안한 것은 저도 같습니다 :)

      한국어 능력시험 좋지요
      난이도도 꽤 높은 편이라서 쉽지 않다고는 합니다만
      (저도 잠깐 준비하다가 사정이 생겨서 못했던 기억이..)
      TOEIC랑 어떤게 더 낫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운것 같아요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깐요

  2. 후후. <낢이 사는 이야기>에 눈길이 확~^^!
    요즘 회사에서 매주 맞춤법 시험을 보고 있는 저로선(쉿, 비밀입니다!) 꽤나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뭐 꼭 말과 글이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요...^^;

    • 글은 고칠 수 있지만 말은 고칠 수 없잖아요
      내뱉은 말은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쉬우니
      항상 조심할 수 밖에요 :)

      아... 저도 맞춤법 틀리면 지적 좀 해주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