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어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2.10 고양아 네 생각을 들려줘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8 by 레몬에이드
  2. 2008.10.20 사이먼 싱의 암호의 과학(영림카디널/사이먼 싱) by 레몬에이드
  3. 2008.10.16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그린비/이권우) 4 by 레몬에이드

어젯밤 퇴근 하면서
두통이 날듯 말듯한 그런 기분에
조금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머리에 휴식을 주자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경품으로 받은 도서상품권 두 장과
지갑속에 유일한 지폐인 1000원 한 장을 확인하고
[이 예산 내에서 오랫만에 소설 책을 하나 사 보자]
라는 생각으로 교보문고에 들렀습니다.

소설 코너는 참으로 오래간 만에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좀 밝으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자는 일념으로
여기저기 들쑤셔 봤지요 ^-^

요즘 책들은 페이지 수에 비해서
글자가 많이 들어있지 않은 책들이 참 많더라구요

금액에 맞춰서 책을 사려 했지만
이런 책들이 금액적 가치를 충당할 수 있는 가에 대한 회의가 밀려들더라구요 ㅎ

그러던 와중 일본 문학 쪽 서가에서 이 책이 눈에 띄더군요

<문학사상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표지>
<출처 : Yes24>

그런데 재밌는 것은 같은 이름을 가진 책이 나란히 있더라구요

<신세계북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표지>
<출처 : Yes24>

같은 제목의 다른 사이즈, 다른 출판사, 다른 역자
보통 고전 문학의 경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라서
바로 저자를 살펴 보았습니다.
[나쓰메 소세키]
일본 문학에서 꽤 유명한 분
[역시 그랬던 것이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제 사정권에 두권의 책이 포착되었으니
어떤 책이 더 맘에 드는 지 고르는 일만 남았던 것입니다.

우선 목차를 보니
두 책이 다 달랐습니다.

<문학사상사 목차>
<출처 : Yes24>

<신세계북스 목차>
<출처 : Yes24>

같으면서도 다른 목차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내용에서 맨 처음과 맨 마지막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 번역가의 번역 스타일에 따라서 같은 문장이라도 느낌이 다른 것은 그렇다 쳐도
서로서로 표현되지 않은 문장들이 불쑥불쑥 껴 있더군요
[혹시 번역을 하기 위해 택한 책이 다른 책이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아
이제 슬슬 결론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원전에 대한 궁금은 접어두고
두 역자의 문체를 살펴 보았지요.
문학사상사의 역자이신 [유유정]님은
원전의 묘미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일본식 어법에 가깝고 단어에 대한 선택도
원전 느낌과 가깝게 한자어를 주로 사용하셨더군요.

반면에 신세계북스의 역자이신 [김상수]님은
일본식 어법이나 한자어에서 조금더 가볍게 벗어난 느낌이 들었고
읽기 쉽도록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저는 이 곳에 책을 사러 온 이유가
정서적 휴식을 위한 책을 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좀더 잘 번역 된 책을 찾는다던가를 위해서
일서 쪽 서가에 가서 원서를 찾아 볼 기운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금액도 딱 맞는 신세계북스의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고나서 버스를 타고 읽으면서 돌아왔는데
중간에 아주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

이것으로 조금은 휴식이 되었다고 만족합니다
짧은 시간 고민 후 내린 결정에 후회가 남을지 어떨지에 관한 것은
아마 이 책을 다 읽는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겠죠 ㅎ

좋은 책과 함께 즐거운 한주들 보내시기 바립니다!!!

Posted by 레몬에이드
안녕하세요 레몬입니다 ^^
주말 내내 회사일에 개인적 대소사로 접속조차 못해버렸네요 ㅇㅅㅇ
이번달 말까지도 계속 바쁠 예정이라 불투명한 하루하루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는 한 열심히 포스팅하려합니다

자아 오늘 소개해 드릴책은요
제가 회사에서 심심풀이로 읽고 있는 책인데요
<암호의 과학>
<출처 : Yes24>

사이먼 싱의 암호의 과학입니다.

이 책은 고대 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암호의 방식, 암호 전달 방법과 그 기원들
그리고 사용법과 해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복잡한 암호학에 대해서
누구라도 읽기 쉽도록 간결한 텍스트와 이야기 방식의 전개,
그리고 간단한 예제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입문서, 또는 교양도서로서 충분한 녀석이란 거죠 ^ㅁ^

은밀한 암호의 비밀들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펼쳐 보시면 어떨런지요

내용 :: ★★★★☆
구성 :: ★★★☆☆
Posted by 레몬에이드
갑작스럽게 카테고리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

[지금 읽고 있어요]라는 제목이구요
서평을 쓰기 전에 현재 읽고 있는게 무엇이고 그 책의 출판사는 어디고
읽으면서의 느낌들을 전하고 싶어서 만들었네요 ㅎ

그 첫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도서출판 그린비의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
를 들고 나왔습니다 ^^


어... 이 책은 요전에 공개했던 결혼사진을 넣어서 포스팅 했던
(호모부커스 되어 보기) 글로 이벤트 응모해서
당첨된 선물로 받은 책인데요.
일단 페이지수가...에필로그, 감사의 글 포함해서 223페이지 이구요
무게는 가벼운 편입니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별로 무겁지 않죠 ^^


아 잠깐 출판사 소개를 하자면
인문학 중심의 국내저자 비율이 높은 출판사 이구요
출판사 블로그를 통해서 독자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몇 안되는 출판사 중의 하나이죠.
요즘 인문학 서적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자주 들리는 곳이구요.
참! 그린비 블로그는 본인들의 책 외에도 재밌는 책에 관한 이야기 들이 많으니
한번쯤 들리셔서 구경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자아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왜 읽어야 하는가?" 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저자는 여러 사례와 경험을 통해 이 이야기들을 풀어가는데요.
언제나 강조해도 부족한 즐거운 책 읽기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조만간 다 읽는대로 서평을 올리도록 하지요 ^^

현재 이것저것 보고 있는 책이 많아서
이 코너도 꽤나 자주 쓰여질 것 같은데요 ㅎ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ㅁ^
Posted by 레몬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