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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5 놀러가고 싶은 희망 넘치는 학교 - 행복한 작은학교 365일간의 기록 2 by 레몬에이드

<행복한 작은 학교>
<출처 : Yes24.com>


어린시절 내게 학교는 어떤 공간이었을까

디지털 치매에 크게 중독되어있는 탓일까
어린시절의 기억이 많이 나지 않는다
국민학교(초등학교의 옛 이름...졸업하기 직전에 바뀌었다) 시절의
기억이라곤 2학년 때 아이스께끼를 해서 크게 혼나던 친구의 모습과
3학년 때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던 기억
5~6학년때의 친구들과의 축구하면서 지내고
중학교 가기전 학교 뺑뺑이(배정이라는 표준말이 있지만... ㅋ)에서
남학교에서 걸려서 친구와 둘이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이런 운없는 자식' 등의 말을 나누었던 기억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놀던 기억을 갖고 있나요?>
<출처 : http://findroad.haja.net/3>


이상하게도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사실 중, 고등학교 시절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나 다른 기억이 꽤 많이 남아있었지만
지금와서는 그저 친구들과의 추억만이 남아있다

학교가 재미 없었나?
배움의 시간이 무의미했나?

기억 깊숙히 들어가보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저 인상에 남는 선생님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 학교는 평범한 학교 였고
이 책에 나온 아이들처럼 모든 선생님이 학교와 아이를 위해서
교육을 바꿔보자는 생각을 가지셨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 아이들은 얼마나 큰 행복을 가진것인가
졸업하면서 학교가 떠나기 싫다고 우리 스스로 한번쯤 말해 본적이 있는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 전체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와 학생 교육을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눈부게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싶다

공교육 불신이 깊어지고
교사의 권위는 떨어지고
인성보다 실력으로 평가 받는 삭만한 학교가 많아지는 요즘
이 아이들이 나는 부러웠다
적어도 공교육의 틀에서 이렇게 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만큼은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즐거워 할 수 있는 그런 학교가 많아지면 좋겠다>
<출처 : http://enews.sen.go.kr/main/php/index.php?pageCode=articleView&idx=1575>


교육과 관계 없고 아이도 아직 없는 나는
어쩌면 단면적인 한 사회적 현상을 통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즐거운 학교들이 늘어만 준다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미래는 좀더 밝게 보이지 않을까
나는 그 희망을 꼭 간직하련다

Posted by 레몬에이드